9월7일 첫째 날(4) | 런던 호텔, 느낌이 좋은 호텔과 영국인
호텔은 아담하지만 깔끔했다. 로비의 소파는 특색 있었다.
독립공간과 공동공간의 넘나듦.
컬러프린터가 딸린 컴퓨터가 두 대 있었다.
동신항운에서 받은 융프라우 할인권을 한국에 흘리고 출발했는데 이곳에서 다시 출력했다.
느리긴 했지만 룸에서 와이파이도 가능했다. 냉장고는 없었다. ibis는 저가형이라서 원래 없나 보다. 런던 파리 모두 ibis체인이었는데 둘 다 없었다. 바로 붙어 있는 Novotel이 부러웠던 점이다.
➊ibis London Blackfriars 정문 앞. ➋ 둘째날 조식. 빵과 베이컨, 과일 중심. 스프와 샐러드가 없어 당황. ➌ 로비에 설치된 컴퓨터와 칼라프린터. ➍ 라면 끓여먹기. 전열기 포함 코펠 강추.
우리가 예약한 방은 어른 두 명을 위한 객실인데, 아이가 두 명 딸려 있다고 문제를 삼는다.
회사 동료가 확인해서 알려 준 이 호텔의 rule을 출력해 놓았기 때문에 당당하게 “관련된 룰을 너희 홈페이지에서 봤다”라고 얘기했다. 룰은 아이 두 명 까지는 무료라는 거다. 직원 두 명이서 잠시 상의하더니 “오케이. 하지만 extra bed는 넣어줄 수 없다.” (통과가 되긴 했는데 방이 너무 작아서 고생을 좀 했다).
조식을 먹을 거냐고 묻기에 지금 포함시키는 것과 나중에 먹을 때 계산 하는 것이 가격차이가 있냐고 물으니 같다고 해서 일단 선구매는 스킵했다.
이래저래 대화가 끝나니 키를 주면서 밝고 경쾌하게 ‘Perfect!”라고 말한다.
영국인은 어미에 이런 식의 표현을 자주 쓰는 것 같다.
이 말의 어감은 그냥 “다 됐네요” 뭐 이 정도의 상황 마감을 표시하는 말인 것 같다. 절대 “너 완벽해” 이런 말로 오해하면 안 될 거 같다^^. 이런 비슷한 톤을 스위스에서도 느꼈다.
영국인과 스위스인은 비슷하다. 깔끔하고 여유 있다.
프랑스인과 이탈리아인은 비슷하다. 사무적이고 귀찮아한다.
이 피곤한 상황에서 내일 아침 어딘가로 가서 아침을 먹는 것이 무리가 될 듯 하여, 로비와 붙어 있는 식당에 조식 가격을 묻는다. 밖에서 먹어도 대략 1인당 2만원은 든다는 말이 있었기에 생각만큼 비싸지 않다. 15파운드에 아이들은 절반 정도였던 거 같다. 내일은 아침식사를 호텔조식으로 하기로 결정한다.
엘리베이터는 두 대. 문이 양쪽으로 되어 있어 로비에서 타는 반대 방향으로 나가면 객실이 있다. 이런 느낌 좋다.
룸은 712호실. 흠… 역시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었다고 하더니 깔끔하다. 하지만 좁긴 너무 좁다. 싱글베드 두 개 붙여 놓았다. 피곤한 아이들이 거의 바로 뻗고 나니 우리가 누울 각이 안 나온다. 가로로 누워 본다. 불편하지만 잘 수는 있다. 이렇게 3일밤을 버틸 수 있을까 걱정이다. 결국 다음날부터 아빠는 바닥에서 잤는데 큰 문제 없었다.
➊ 햄버거를 사오기 위해 워털루(Waterloo)역까지 걸어가는 길. 구글맵에 의지. 가는 길에 런던아이가 보인다. Sothwark에서 Waterloo까지는 지하철 한정거장인데 걸어서 10분밖에 안 걸린다. 영국은 지하철역 사이 거리가 아주 짧다. ➋ 여행책자에 소개된 각국의 슈퍼마켓 리스트. 호텔근처와 워털루역에 Sainsbury가 있어 편리했다. ➌ 힘겹게 사온 햄버거. 맛있었다. 아이들도 새벽에 깨서 먹었다. 나름 괜찮은 선택.